치팅데이란 무엇인가? 치팅데이 하는 법

안녕하세요?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저는 바로 '치팅데이(Cheating Day)" 라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단어이지만, 혹시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치팅데이가 무엇인지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음식물 섭취를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가지 다이어트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이며 많은 분들이 하는 것이 바로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입니다.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제한하여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 섭취 칼로리 - 소비 칼로리가 0보다 작을 때 몸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이 때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을 뜻 합니다. 

 

섭취 칼로리를 제한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배고픔을 극심하게 느끼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치팅데이에는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며 보통 1주일에 1일 치팅데이를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치팅데이에는 그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들을 과도하게 섭취하고는 하는데, 떡볶이, 치킨, 피자 등 엄청난 고칼로리 음식을 먹곤 합니다. 도대체 치팅데이가 무엇이길래 이런 것들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할까요? 정말 살이 찌지 않는 것일까요? 

 

 

치팅데이란?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에 설명한 것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과식, 폭식일 뿐 올바른 치팅데이가 아닙니다. 치팅데이(Cheating Day)는 엄밀하게 말하면 회복데이(Recovery Day)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음식물 섭취를 지속적으로 제한할 경우 우리의 몸은 이를 비상사태로 여기게 됩니다. 우리의 몸의 제 1 목표는 바로 생존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음식물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몸의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몸에 저장된 에너지 사용을 점차 낮추게 됩니다. 즉, 살이 빠지지 않는 형태로 몸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데, 몸은 역으로 살이 빠지지 않게 변화한다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러한 신진대사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 적당량의 음식을 가끔씩 섭취함으로써 '앞으로도 음식을 섭취할 것이다. 그러니 신진대사를 떨어뜨릴 이유가 없다'고 몸을 속이는 것이 바로 치팅이며, 이러한 날을 치팅데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치팅데이에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치팅데이 하는 법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에너지원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됩니다. 그리고 몸에서 에너지를 사용할 때 이 글리코겐이 가장 먼저 쓰이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몸속에는 글리코겐 저장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올바른 치팅데이에는 이 글리코겐을 다시 축적하여 몸의 대사율을 끌어올리는데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치팅데이에 섭취해야 하는 음식은 탄수화물 위주가 되어야 합니다. 밥, 밀가루 등의 음식을 드시면 됩니다. 다만 평소에 먹던 제한된 식사량보다 조금 더 먹는 수준으로 드셔야 살이 찌지 않습니다. 

 

 

더 많은 글리코겐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치팅데이 전에 몸의 글리코겐을 다 소모하는 것이 중요한데, 글리코겐이 텅 비어 있을 때 평소보다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이것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글리코겐으로 온전히 저장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치팅데이 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치팅데이는 다이어트로 인해 떨어진 몸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탄수화물을 평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는 날을 말하며,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이나 단백질 등은 글리코겐으로 변화하는 영양소가 아니므로 치팅데이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섭취하는 양도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일 뿐 과식, 폭식을 할 경우 그대로 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